매일 똑같은 듯한 평범함 속의 간단하지만 확실한 기분전환.
향수로 새로운 하루를 보내는건 어떨까요?
딥디크 - 로 드 네롤리
향수를 좋아하시는 분들 중에
혹시 4711 향수를 아시는 분 계시겠지요?
나폴레옹 향수라고도 불리는 4711향수.
몇년 전에 4711 향수를 선물받아서
사용했던 적이 있습니다.
딥디크 향수리뷰면서 왠 4711이냐.
이 로 드 네롤리라는 향수를
처음 딱 시향했을 때
4711향수와 너무 비슷한 향이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럼 이 향수는 어떤 느낌일까요?
TOP NOTE - 타라곤, 시트러스, 레몬버베나
페티그레인, 베르가못
MIDDLE NOTE - 오렌지 블러썸, 제라늄, 네롤리
BASE NOTE - 비왁스, 시더우드, 화이트 머스크
향료들 이름이 좀 낯선 친구들이 많네요.
타라곤은 달콤, 매콤, 쌉쌀한
맛의 프랑스 향신료라고 합니다.
제라늄은 풀의 종류 중 하나이고
비왁스는 화장품의 경도를
높여주기위해 사용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향수의 메인 어코드인 네롤리는
오렌지 처럼 생긴 열매를 맺는
나무라고 합니다.
이 열매를 사용하는 것 같은데요.
네롤리 오일은 진정 및 항우울
치료제 중 하나로 쓰이기까지 한답니다.
첫 향수를 뿌리자 마자
상큼함이 활기를 칩니다.
탑과 미들노트에 가벼우면서
상큼한 향료들이 많이 들어가 있으니
당연하겠지요.
하지만 흔히 아는 시트러스류의
향기와는 살짝 다른 느낌입니다.
우리나라가 아닌 좀 외국에서나
맡아볼법한 이국적인
시트러스향이라 생각이 드는데요.
딱 떠오르는 과일이 있다면
라임이 떠오르네요.
솔직히 네롤리 열매는 주변에서
흔히 보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노란색이 상큼하고 활발한 느낌을
주면서 녹색깔이 살짝 진정을 시켜
활발하면서도 차분한 느낌을 줍니다.
노트별로 향료가 많지만
노트의 변화가 그리 크게 느껴지지는
않는다고 생각이 듭니다.
대부분 가볍고 활발한 느낌의
향료들이라 그런지
대부분의 향기들이 잘 어우러져
지속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시간이 좀 흘러 남게되는
잔향은 개인적으로 살짝 특이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분명 윗 노트들의 상큼함과
달달한 느낌의 색은 분명한데
잔향의 차분함이 들어나면서
왠지모를 슬픔이 느껴집니다.
이건 저만 느끼는 것일 수도 있으니
크게 신경 안쓰셔도 될 듯 합니다.
이 제품을 설명할 때
한 여름 낮, 뜨거운 태양 아래
이탈리아 남부 지 한 테라스 그늘에
누워 시에스타를 즐기는 달콤한 인생을
떠올리게 하는 향기라고 설명합니다.
저는 외국 흑백영화에서 나올법 한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시장 한편에
쭉 늘어서 있는 오렌지, 레몬, 라임 등
감귤류를 팔고있는 좌판에서
온갖 종류의 상큼함과 달달함이
온몸을 감싸고 있는 느낌의 향기라고
설명할 것 같습니다.
이 제품은 오 드 뚜왈렛입니다.
딥디크의 향수들은 아마 대부분
오 드 뚜왈렛과 오 드 퍼퓸으로
각각 상품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속력 뿐 아니라 부향률에 따라
완전히 다른 느낌을 주기도 하는데요.
대표적으로 딥디크에 롬브로단로입니다.
뚜왈렛과 퍼퓸의 각각 선호하는
사람들이 다르더라구요.
향기가 무거운 향이 아니고,
오 드 뚜왈렛이라 지속력이
그리 좋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성별 구분없이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구요.
다만 상큼한 향기기 때문에
추운 겨울에는 좀 피하고
여름에 특히나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대놓고 시트러스향의
최고봉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분명한 시트러스향기에 어딘가
특별함이 묻어나오는 향기라고
생각이 듭니다.
상큼한 향기로 주목을 받고싶다.
살짝 특이하고 가벼운 향기를 원하신다면
이 향수를 추천합니다.
딥디크 로 드 네롤리
향수 독후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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