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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에 관하여/향수 독후감.

[향수 독후감]조말론 넥타린 블로썸 앤 허니

by Jhwan. 2020.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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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똑같은 듯한 평범함 속의 간단하지만 확실한 기분전환.

향수로 새로운 하루를 보내는건 어떨까요?


조말론 넥타린 블로썸 앤 허니



조말론 런던 - 넥타린 블로썸 앤 허니


향긋하고 달콤한 분홍색의 과일.

어떤 과일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복숭아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요.

많은 복숭아 관련 향수가 있겠지만

이번에는 아주 유명한 니치향수 브랜드인

조말론 런던의 넥타린 블로썸 앤 허니입니다.

어떤 느낌의 향수인지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조말론 넥타린 블로썸 앤 허니



TOP NOTE - 그린노트, 블랙커런트, 페티그레인

MIDDLE NOTE - 넥타린, 아카시아

BASE NOTE - 베티버, 복숭아, 자두


이름부터가 상큼하면서 달콤한 느낌을 주는데요.

넥타린이라고 검색해보면 

승도[천도]복숭아라고 나옵니다.

노트들만 보더라도 복숭아, 자두와

쌉싸름하면서 베리를 닮은 블랙커런트,

그리고 은은한 풀잎향이 있는 향료들이

조합되어 있습니다.


처음 향수를 뿌리자 마자

복숭아와 자두의 새콤하면서 달콤한 향

나긋하게 전달이 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향수의 첫 향기는

복숭아 겉면의 분홍색 보다는

껍질을 깐 후에 나오는 노란 알맹이가

더욱 연상이 되는데요.

복숭아인듯, 자두인듯, 살구인듯한

기분좋은 과일향기가 이어집니다.


넥타린 블로썸 앤 허니 이 향수는

노트의 변화가 그리 크지않다고 생각됩니다.

그래도 느낌의 변화는 있는데요.

처음 향수를 뿌렸을 때에는

완전히 익지는 않았지만 신선하고

단단한 복숭아에서 나는 듯한 상큼함

주를 이룬다면, 시간이 좀 지난 후에는

완전 푹 익어서 살짝 물컹해진

달콤한 복숭아의 느낌이 납니다.

살짝 쌉쌀하게 느껴졌던 그린노트의

향기가 조금씩 옅어지며

더욱 부드러우면서 달콤한 느낌의 향기가

은은하게 지속되는 느낌입니다.



첫 향기의 색은 복숭아 껍질 속 알맹이의

노란색이라고 생각이 들었으나,

그냥 이 향수의 색깔을 떠올린다면

단연 분홍색이 아닐까 싶습니다.

강렬한 분홍색 보다는 환하고 여리여리한

연분홍색이 더 어울릴 것 같구요.

순수한 느낌을 주는 것 같아서

연령대가 좀 어린 사람들에게 어울릴 것 같지만

생각보다도 고급스러운 느낌도 있어서

연령대는 솔직히 크게 상관은 없을 것 같습니다.


성별도 크게 나뉘는 느낌은 아니지만

그래도 남성보다는 여성분들에게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이 듭니다.


향기들이 무겁게 아래로 깔리는 느낌은 아니라

봄, 여름, 가을에는 모두 잘 어울릴 것 같지만

겨울에는 찬바람때문에 살짝 가벼운 듯한

향기가 표현이 잘 안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렇지만 실내같은 공간에서는 오히려

존재감이 확실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무래도 다른 계절에 비해 겨울에 

복숭아같은 과일들을 보기가 어려워서

이목을 끌지 않을까..하는 생각이였습니다.


조말론 런던의 향수들은 거의 대부분

오 드 코오롱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향률이 다른 니치향수 브랜드에 비해

낮은 편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낮은 부향률때문에 조말론 향수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신다고 합니다.

향의 변화, 노트의 변화가 싫어서

조금씩 자주 뿌리시는 분들은

오히려 부향률이 낮은 제품이 더 좋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런지 조말론의 향수를 많이

뿌려도 크게 거부감없이 느껴지는 것 같구요.


이 넥타린 블로썸 앤 허니 역시

오 드 코오롱입니다.

부향률이 확산력과 지속력을 결정하는

절대적인 수치는 아니겠지만

어쩔 수 없이 지속력이 좋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향기가 살짝 코를 찌르는(?)듯한

느낌이 있어서인지 확산력은 

생각보다 좋다고 생각됩니다.


조말론 넥타린 블로썸 앤 허니



평소에 분홍색과 복숭아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강력하게 추천할법한 향수라고

생각이 듭니다.

상큼하면서 달콤한 이미지와

순수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동시에

주고싶다고 한다면 이 향수는 어떨까요?

조말론 런던 넥타린 블로썸 앤 허니

향수 독후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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